제주시는 국가등록문화재 제155호로 지정된 제주시청 본관 건물 중앙현관 2층에 설치된 LED전광판을 철거하고 옛 모습을 복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시청 본관은 한국전쟁 중인 1952년 근대양식으로 건축된 제주의 대표적 관청 건물로 지난 2005년 4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그런데 지난 1990년대 들어 시청 본관에 시정 홍보를 위한 현수막 게시대가 설치됐고, 2008년에는 동영상 등 실시간 정보 제공을 위한 LED전광판이 들어섰다.

이후 시설이 노후해지면서 미관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시는 전광판 철거를 통한 건축물 원형 복원을 결정했다.

시는 건축물 복원을 위해 문화재 영향검토를 거쳐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제주시청 건물의 가치 보존을 위해 유지·관리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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