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5월18일까지 진행...원교 수업 자료 각 학교 안내 

세월호 6주기와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연계한 '4·3평화·인권교육'이 처음으로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은 '4·3 평화 인권교육 주간'을 온라인 개학에 맞춰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당초 4·3교육주간을 지난달  23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 및 온라인 개학 실시에 따라 교육주간 기간 및 내용도 변경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 원격 수업을 중심으로 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며 제주어 연계 4·3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동영상, 읽기 자료  및 4·3 원격교육자료와  세월호 6주기 원격교육 자료, 3·15 부정선거와 4·19 민주혁명 원격교육 자료, 5·18 민주화운동 영상미디어 자료·플래쉬 애니메이션·만화, 교실수업 자료 등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특히 원격 수업이 이뤄질 때마다 학생들에게 활동지 작성 등의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는 원격교육 내용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4·3공유방에 공유할 수 있도록 권장했으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교사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육주간을 통해 4·3 전국화를 위한 타 시도 교육청과 협력도 강화한다. 새로운 4·3 집필기준안을  반영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원격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4·3 교수·학습 과정안(3차시)'을 개발해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급했다.

아울러 4·3 평화 인권교육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동영상 자료인 '제주4·3의 이해(1시간)'를 제작해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홍일심 장학사는 "4·3을 세월호와 4·19, 5·18 등과 연계해 교육하면서 현대사의 관점으로 4·3을 받아들이도록 할 것"이라며 "새로운 한국사 교과서도 적극 활용토록 해 4·3에 담긴 평화와 화해, 인권, 생명의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