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5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주국제공항 터미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목요일 포함 때 8만명여명 찾아…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수준
황금연휴 18만명 입도 추정 방역 비상, 제주항공 발열 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1차 완화 후 첫 주말인 지난 24~26일 6만여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목요일인 23일만 1만8389명이 관광을 위해 제주행 항공기 등에 탑승한 것을 감안하면 8만명여명이 제주 4월 마지막 주말을 즐길 것으로 추산된다.

2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정해지면서 24일만 2만2240명, 25일에는 2만1937명이 제주 관광에 나섰다.

24일 출발 153편·도착 155편 등 308편이 제주공항에서 뜨고 내렸다. 강풍주의보 등으로 출·도착 5편이 결항한 25일도 출발 153편·도착153편이 관광객을 실어날랐다. 

26일은 당초 출·도착 각각 166편이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100·111편이 하늘길을 오갔다.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제주 방문객 수가 감소해 주말 기준 일평균 1만5000∼1만6000명 정도가 제주를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18%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30일부터 다음 달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 동안 주말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극적인 방역 관리 등이 주문되고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이 높다며 당분간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의심 증상자가 제주를 방문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열 감시 등의 방역 절차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5월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공항(김포·김해·청주·대구·광주·여수)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을 이용하는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각 항공편 탑승구에서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체온이 37.5℃이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다.

제주도도 현재 운영 중인 공항·항만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한 발열체크와 워크스루 진료소 운영을 평소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관광사업체 865개소에 대한 방역 현황 일제 점검을 시작으로 관광사업체 코로나19 방역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다음달 5일까지 관광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

한편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항공기는 특별기 45편을 포함해 1455편이 편성된다. 선박편은 목포, 우수영, 완도, 여수, 녹동, 부산 도착 기준 총 55편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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