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림로 확장공사,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 등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4.15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제주에 난개발 광풍이 불어오고 있다"며 "총선 이후 밀린 숙제들을 처리하듯 진행되는 이 개발사업들은 과연 제주도민을 위한 사업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은 기후변화와 개발의 광풍 속에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개체수가 급감하자 이전에 야생동물을 거처로 하던 바이러스들이 이제 밀집생활을 하는 인간이나 가축을 새로운 숙주로 삼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종 개발사업들은 오히려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미래에 예상할 수 없는 바이러스를 불러올 것"이라며 개발사업에 대한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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