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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집어삼킨 '가정의 달'
박시영 기자
입력 2020-05-04 (월) 18:20:00 | 승인 2020-05-04 (월) 18:21:37 | 최종수정 2020-05-04 (월) 18:21:34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기념일 잇따라
계좌로 용돈 이체나 택배로 선물 보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로 당장 큰 지출을 해야만 하는 직장인들은 5월 가정의 달 부담이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자영업자들도 한숨과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5월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 기념일이 잇달아 있고, 각종 경조사까지 몰려있는 탓에 연중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달이다.

어린 자녀와 양가 부모님까지 챙겨야 하는 기혼자들은 평소 벌이로는 도저히 가정의달 지출 비용을 감당하기 벅차다는 입장이다.

수입이 정해져 있다 보니 각종 기념일을 챙기는데 부담이 되고, 안 챙기자니 마음의 짐으로 남아 경제적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목돈을 지불하는 경우도 많지만,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가족 모임보다는 은행 계좌로 용돈을 보내거나 택배로 선물을 대신하면서 자영업자들의 가정의 달 대목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주부 김은림씨(45)는 "매년 5월초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1박 2일 정도 국내 여행을 해왔는데 올해는 그 계획도 취소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지만 아무래도 연로하신 부모님이 걱정돼 올해는 은행 계좌로 용돈만 보내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고성환씨(48)도 "코로나19 이전에는 단체 회식 손님 등으로 매출을 올렸는데 지금은 월세도 못 채울 정도의 매출이다"며 "어버이날에는 본가. 처가 등 부모님 용돈도 드려야 하고 어린이날 아이들 선물도 챙겨야 하는데 올해는 모두 힘들 것 같다"고 고개를 떨궜다. 

박시영 기자  lizzy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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