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등교수업 연기 따른 기자간담회 개최…향후 일주일간 방역 점검
학교운동부 등 체육활동 6월 8일 이후 정상 활동 가능
학생 10명·교사 9명 등 19명 자가격리 중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1일 실시된다. 다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일정은 각 학교마다 조정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12일 오전 기자실에서 등교수업 연기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문영복 교육국장은 "고교 3학년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13일에서 20일로, 그외 유·초·중·고교의 등교 일정과 방법도 일주일 순연을 원칙으로 하되, 향후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고3 대상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일도 21일로 연기했다. 향후 일주일간 등교수업을 위한 특별소독과 교실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상황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영철 학교교육과장은 "학교에서 학사일정을 논의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기를 일주일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학교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6월초 중간고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학교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과장은 내신성적으로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교 3학년에 대해 "수행평가 공문을 시행해 반영비율은 학교 자율적으로 하되 반영비율을 분산시켜  과목별로 겹치지 않게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방학일정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수업일수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학사일정에 따라 방학기간은 유지될 것"이라며 강조한데 이어 "등교수업이 늦어지는 만큼 비교과 활동시간이 적어 전국적 상황으로도  고3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사항이 풍부하지 않아 등교 후 수업 내용을 통해 학생역량 등을 짧은 기간에 담아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덕부 체육건강과장은 학교 운동부와 체육활동에 대해 "교육부로부터 학교체육활동 가이드라인이 내려왔다. 다만 등교개학후 학년별 세부적 지침은 없어 모든 학교가 등교하는 6월 8일 이후 정상적인 체육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학교운동부는 비접촉 훈련방법으로 소그룹 훈련과 체력운동은 개인훈련으로, 기술과 팀워크 훈련은 가능한 범위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원어민 교사 123명 가운데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기간의 행적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사는 한 명도 없었다.

다만 국제학교 교사 2명이 여권 발급을 위해 서울을 방문해 이태원 거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내 14번 확진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해 자가격리된 학생 10명과 교직원 9명 등 모두 19명이며 자율보호대상자는 학생 37명과 교직원 4명 등 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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