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 15분께 제주시 이호2동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박시영 기자

제주지역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생후 3개월 된 영아 1명이 사망하고, 아이 엄마인 30대 여성이 크게 다치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15분께 제주시 이호2동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났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61명과 펌프차 등 장비 19대를 투입했고, 40여분만인 이날 오후 2시9분께 불을 완전 진화했다.

이 화재로 3개월 영아가 숨지고, 아이 엄마인 A씨(38)는 왼쪽 팔과 다리에 2~3도의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 연기를 흡입해 의식을 잃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불이 나자 창문 밖으로 나와 난간에 매달려있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난해 준공된 신축 빌라로 모든 세대가 올해 신구간에 입주해 5개월 가량밖에 안된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