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모두 5건 발생…부주의 60% 최다
제주소방서, 안전점검…특별경계근무기간 운영

제주지역 사찰화재 원인 대부분이 안전불감증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소방이 화재 안전점검에 나섰다.

제주소방서는 오는 30일 개최되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대비해 사찰 및 문화재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로 연기된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전에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년~지난해) 도내 사찰화재는 모두 5건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3건(60%)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방화 의심'이 각각 1건(20%)으로 분석됐다.

사찰의 경우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축물인데다 소방의 현장 접근이 어렵고 소방시설도 충분하지 못해 안전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서는 오는 30일까지 관내 사찰 94곳 및 문화재 13곳에 대해 △사찰 관계자 화재 예방 교육 실시 △촛불·연등 취급 주의사항 교육 △목조건축물 주변 화재위험 요소 확인 △불법 소각행위·화기 취급사항 등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까지 특별경계근무기간으로 정해 주요 행사장 주변 소방력을 집중 배치하고 화재 예방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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