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10억→60억 남군, 1억8천→40억으로

태풍 ‘루사’에 의한 시설물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농작물·가축·어패류를 제외한 지역내 시설물 피해액은 지난 1일 10억9000여만원에서 2일 24억6000여만원으로 갑절이상 증가했다.

또 3일에는 40억여원이 추가된 60억여원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액이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소유한 사유시설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사유시설은 1일 1억8700여만원에서 2일 14억4000여만원, 3일에는 25억여원이 추가된 40억여원에 이르는 등 주민들이 입은 피해액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면적도 7536ha에서 2일 우도면 107ha, 구좌읍 50ha가 추가돼 7693ha로 157ha가 늘었다.

남제주군 피해액도 사상 최대규모인 12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남군은 2일 현재까지의 시설물 피해액은 98억9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공공시설물은 △어항·항만 9개소 13억1000만원 △도로 9개소 14억8700만원 등 14개분야 70억8500만원, 사유시설은 △수산증·양식 41개소 15억3700만원 △주택 48동 2억8500만원 등 8개 분야 28억1100만원의 피해를 각각 입었다.

이와함께 농작물 침수는 5046㏊로 집계됐으나 피해액은 산정되지 않았다.

북·남군은 5일까지 피해상황을 최종 집계, 중앙재해대책본부에 제출한 복구계획이 확정 되는대로 본격적인 복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박훈석·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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