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연애'가 안방극장을 찾았다.

'오싹한 연애'가 11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2011년 개봉했던 '오싹한 연애'는 이민기, 손예진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청순가련의 대명사였던 손예진은 '오싹한 연애'를 통해 180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손예진은 고등학교 시절, 죽다 살아난 사건으로 인해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영매' 강여리 역을 맡았다. 특히 귀신 때문에 친구도 가족도 떠나 홀로 사는 외로운 처녀 여리로 완벽 빙의하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극중 강여리란 캐릭터는 중학생 때 잠깐 뽀뽀한 것 이외에는 스킨십을 해본 적이 없는 인물. 무엇보다 이민기와 키스씬에서 19금 대사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민기(조구)의 집에서 다정하게 눈빛을 교환하던 손예진은 갑자기 "오르가즘 느끼고 싶어"라며 조구의 목을 확 낚아채더니 집안에 만들어놓은 텐트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이어 이민기의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오가는 과감한 키스를 퍼붓는다. 

'오싹한 연애' 개봉 당시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손예진은 "다소 파격적인 모습 탓에 주위에서 만류했다"며 "하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 때문에 도전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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