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 계절의 끝자락에 운치 있는 야외음악회가 마련된다. 오는 7·8일 오후 7시 30분 제주해변공연장서 열리는 지방순회 대도시 야외음악회가 그것. 제주도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한라오케스트라와 한라윈드앙상블, 도내 음악인들의 다채로운 연주 무대로 꾸며진다. 

 7일 저녁은 한라오케스트라(지휘 홍정호)가 출연해 ‘미녀와 야수’,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 임성철씨(제주시립합창단 단원)와의 섹스폰 협연 ‘I Can"t Stop Loving You’등을 들려준다.

 또 소프라노 신미경(계명대 강사)·바리톤 이인철(영남대 강사)씨가 ‘내맘의 강물’, ‘떠나가는 배’등을 노래하고 제주플루트앙상블의 은은한 선율도 감상할 수 있다.

 한라윈드앙상블(음악감독 김승택)과 함께 하는 8일. ‘밤하늘의 트럼펫’, ‘드럼협주곡’‘볼가의 뱃노래’등이 울려 퍼진다. 또 이날 무대에는 고성옥씨 등이 출연, ‘오돌또기’, ‘이야홍타령’ 등의 제주민요창도 선보여 독특한 어울림을 자아낸다. 소프라노 배서영씨(성안교회 지휘자)의 ‘꽃구름 속에’, 햇살처럼 큰 웃음으로 합창단의 ‘섬집아기’, ‘오솔길’등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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