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시즌이 왔다.지난 12일 수퍼컵으로 기지개를 켠 프로축구는 19일 대한화재컵을 시작으로 2000년시즌 대장정에 들어가게 돼 겨우내 움츠렸던 축구열기를 지피게 된다.

 특히 도내 축구팬들은 이번 시즌에는 포항스틸러스 2명·수원 삼성 1명·성남 천마 1명 등 제주출신 신인 4명이 가세함으로써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에는 제주제일고·건국대 출신으로 청소년대표를 지낸 포항 스틸러스의 DF 허제정(23·175㎝·70㎏)과 서귀고 출신의 MF 박동수(18·174㎝·66㎏)가 있다.이가운데 허제정은 수준급 수비수로 당장 주전감을 꿰찰 것으로 구단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대를 나온 수원 삼성의 MF 정성원(24·173㎝·63㎏)과 오현고 출신으로 성남 일화에 입단한 GK 박성완(19·178㎝·73㎏)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들 제주출신 신인 4명이 가세함으로써 올해 프로축구 그라운드에는 LG안양의 DF 강준호(29·제주제일고 졸)·MF 장영훈(28·대기고 졸),전북 다이노스의 DF 윤재훈(27·제주제일고·울산대 졸),성남 일화의 MF 오승범(29·오현고 졸) 등과 함께 제주출신 프로축구 선수가 8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 80년이후 10년만에 2군리그(4월20일∼9월28일)가 부활돼 각 구단의 신인 유망주들이 1군 진입의 꿈을 안고 그라운드를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프로축구는 지난해와 같이 정규리그(5월14∼11월19일),대한화재컵(3월19∼5월5일) 그리고 아디다스컵(9월16∼24일) 등 3개 대회가 마련된다.<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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