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문자연산횟집)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도가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여행 1번지의 명성에 맞는 아름다운 자연과 이국적인 분위기는 물론 최근 여행의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명하게 맑은 바다는 제주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협재, 곽지, 이호테우, 함덕, 표선 등 지난 1일 일제히 문을 연 해수욕장에 몸을 풍덩 담그는 것은 필수다. 애원 해안도로, 사계 해안도로, 표선 해안도로 등 가슴 탁 트이는 해안도로를 달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제주여행을 떠올릴 때 한라산을 빼놓을 수 없지만 여름의 더위에 산을 오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때에는 오름을 찾아가보자. 새별오름, 아부오름, 백약이오름 등 산책을 하듯 가볍게 오를 수 있으면서도 제주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는 오름이 많다.

제주의 야경 또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노래 속 가사와 같은 ‘제주도의 푸른 밤’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제주시티투어 야간테마코스를 운행하는 야밤버스를 이용하면 좋다. 제주 도심권의 야간 관광명소와 해안도로를 경유하는 코스로 구성되어 뚜벅이 여행객들에게는 제격이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감상했다면 다음은 제주의 맛을 느낄 차례다. ‘중문자연산횟집’은 장인의 손길이 닿은 신선한 자연산 회의 풍미를 대를 이어가며 유지해 오고 있는 제주 중문 맛집이다.

회를 주문할 경우 수족관에서 바로 꺼낸 횟감을 확인시켜준 뒤 회를 뜨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정직함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물론 여행객들도 이곳을 단골 서귀포 횟집으로 삼은 경우가 많다. 자연산 회를 전문으로 하고 있지만 양식어종도 취급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제주도 서귀포중문 천제연폭포, 여미지식물원, 테디베어뮤지엄 등 중문관광단지를 비롯해 제주도에서 가볼만한곳과도 가까워 여행 중 들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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