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해 안에 제주-군산 간 뱃길이 개설될 전망이다. 19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제주-군산 관광항로가 연내 개설돼 카페리가 주3회 정기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군산간 카페리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씨월드고속페리는 운송면허 조건에 따라 오는 12월30일까지 승선 정원 600명에 8t 화물트럭 30대와 승용차 50대 이상을 적재할 수 있는 3000t급 카페리를 취항시킬 예정이다.

예정대로 올해 안에 제주-군산 간 항로가 개설될 경우 인근지역의 수학여행단 등 이용객과 새로운 전국물류집합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군산 지역의 화물 수송 등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사 관계자는 “새로운 항로개척을 위해 필요한 선박도 잠정적으로 확보된 상태”라며 “영업소 설치 등 회사 내의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취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군산간 항로는 지난해 5월에 신설하기로 돼있었으나, 이 항로에 여객선을 투입하기로 했던 C해운이 면허유효 연장기간인 1년 6개월 동안 선박 등을 확보하지 못해 면허를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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