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협노조(위원장 전상하)는 25일 오후 2시께 제주시 제주양봉농협 앞 인도에서 전국축협노조원 및 도내 민노총 제주본부 산하 10개 노조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양봉축협 노조원 부당해고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전상하 전국축협노조 위원장은 “정당한 파업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파업에 참여한 제주양봉축협 노조원 3명에 대해 무단결근으로 해고하는 등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부당해고를 즉각 철회하는 한편 성실한 단체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전국축협노조의 사활을 걸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전국축협노조 지도부는 정기령 양봉농협 조합장과 면담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고 이 과정에서 일부 흥분한 노조원들이 달걀을 던지고 양봉농협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조합장실을 점거했지만 정 조합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물러났다.

또한 집회에 참가했던 노조원들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후 오승휴 제주본부장과 면담을 요청하면서 농협중앙회 사무실을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여러 차례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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