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교생 중 만성질병으로 인해 지속적인 검진과 관찰이 요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6073명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302명(5%)이 질병으로 인해 지속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한 ‘요주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건강상태 요주의 학생이 총 7008명중 182명(2.6%)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1년사이 건강상태 요주의 학생이 무려 65.9%가 늘어나 도내 고등학생들의 건강이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요주의자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의사의 정밀 진단과 지속적인 건강검진 등을 받아야 하는 정상적인 수업이 힘든 학생상태를 말한다.

비만도가 50%를 넘는 고도비만인 학생은 지난해 1.3%(96명)에서 올해 1.5%(94명)로 다소 증가했다.

학생들의 구강질환은 치아우식증의 경우 지난해 3488명(49.7%)에서 올해 3451명(56.8%)으로 7.1%포인트 늘었고 치주질환은 382명(6.2%)으로 작년 471명(6.7%)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시력의 경우 교정대상으로 판정된 학생이 전체의 27.7%(1684명)로 작년 29.2%에 비해 1.5%포인트 낮아졌다. 가슴통을 앓고 있는 학생은 지난해 6명(0.08%)에서 올해 33명(0.5%)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귀질환인 청력장애는 6명(0.09%), 중이염은 11명(0.18%), 코질환인 부비동염은 71명(1.1%), 목질환인 편도선비대는 30명(0.4%)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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