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두루두루 풍년들게 해줍써”

 중요 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굿 공개행사가 19일 오전10시부터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열렸다.

 이날 진행된 ‘영등굿 송별제’는 음력 2월 초하루 제주에 들어와 바다에 열두종자 곡식의 씨를 뿌려주고,바닷가에 소라·전복 등이 많이 자라게 해초씨를 뿌려주고 떠나는 영등신을 보내는 제의.모든신을 청하는 의식인 ‘초감제’로 시작해 본향신(도원수 감찰지방관·요왕해신부인)을 청하는 ‘본향듦’,요왕과 영등신을 청하는 ‘요왕맞이’,마을의 액을 막는 ‘마을 도액막음’,해산물의 풍년을 기원하는 ‘씨드림’,영등신을 돌려보내는 ‘배방선’,모든 신을 돌려보내는 ‘도진’순으로 진행됐다.

 제주칠머리당굿보존회(회장 김윤수)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제주교육박물관의 ‘찾아가는 현장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주동중과 제주일중,동화초등학교 학생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고 미 기자 사진=조성익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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