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1부서 1팀 지원 등 숨은 곳서 격려와 응원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빈틈없는 방역·위생 관리

지난 2011년 백록기 대회부터 서귀포시가 참가팀을 응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1부서 1참가팀 격려'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1년 백록기 대회부터 서귀포시가 참가팀을 응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1부서 1참가팀 격려'도 이어가고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고등학교 축구 최강자들이 자웅을 겨루는 제28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서 열리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가팀 응원 등 각종 지원을 강화하면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서귀포보건소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비상시 대응 매뉴얼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했다.

또 손소독제 등을 경기장 곳곳에 비치했고, 참가팀이 훈련할 때도 서귀포시 체육회와 협조해 훈련장에 직원을 파견해 선수단 발열 체크와 참가팀 동선 중복 방지 등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도 지난 2일 대회 개막일을 비롯해 대회 기간 경기장을 방문해 안전 및 방역 시스템 등을 점검하는 한편 참가팀과 대회 운영진을 격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백록기 축구대회가 여름철에 개최되는 대회임을 감안해 위생부서와 협업을 강화해 선수단 숙박 시설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 예방 및 청소상태 확인 등 참가팀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백록기 대회부터 서귀포시가 참가팀을 응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1부서 1참가팀 격려'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해 선수단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숙소 및 훈련장을 찾아가 참가팀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는 백록기 참가팀들이 제주를 찾을 때 선수와 감독 등은 항공편을 이용하지만 대형버스는 선박으로 입도하면서 항공편 등으로 제주를 찾은 선수단이 공항에서 서귀포시 숙소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공항-숙소간 셔틀버스도 지원했다.

게다가 시는 백록기 대회에 참가한 팀이 혹시 모를 불편을 겪는지 등을 점검하는 등 서귀포시만의 따듯한 인정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서귀포시만의 작은 선물이 제28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위상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참가팀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부미선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은 "백록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참가팀은 서귀포시 동계 전지훈련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백록기 대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돼 참가팀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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