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오현고·제일고 16강 진출
중앙고·대기고 본선 토너먼트 좌절

제28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출전한 제주지역 5개팀 가운데 3개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 우승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양치석)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 공동 주최, 제주도축구협회(회장 김정오) 주관, 제주도·제주도교육청·제주도체육회 후원으로 지난 2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8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5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하고, 본선 진출 16개팀을 결정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제주 지역 팀은 제주제일고(1조), 오현고(3조), 중앙고(4조), 서귀포고(5조), 대기고(7조) 등 모두 5개 팀이다.

본선에 진출한 제주팀은 제주제일고, 오현고, 서귀포고 등 3개팀이다.

중앙고와 대기고는 아쉽게 본선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제주제일고는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원주공고(1무2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원주공고를 앞서며 조 3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오현고는 종료직전 터진 '극장골'에 힙입어 극적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오현고가 속한 3조 3개팀 모두 1승1패를 기록했고, 득실차도 3팀 모두 0점으로 같았지만 오현고는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청주대성고에 앞서며 본선행에 올랐다.

오현고는 지난 5일 공천포A구장에서 열린 3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부평고를 맞아 2-1로 승리했다.

오현고는 이날 정규 시간인 후반 40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16강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2분 코너킥 기회때 상대방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팀 몸에 맞은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며 극적으로 2-1 승리를 챙겼다.

오현고의 승리고 3조 3개팀 모두 1승1패를 기록했고, 득실차도 3팀 모두 0점으로 같았지만 오현고가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청주대성고보다 낮아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경고 및 퇴장 등 벌점 누계가 낮은 팀이 상위 순위에 위치하는 것이다.

서귀포고는 5조 조별리그에서 2승으로 조 1위에 이름을 올려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중앙고와 대기고는 조별리그에서 각각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을 실패했다.

한편 16강 경기는 7일 강창학A·B구장, 시민구장, 공천포구장 등 서귀포 지역 4개 구장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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