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생태학실험실 연구실 등 3개 기관 공동연구
1㎜ 내외 크기 미소해충 발생정보 기록 및 전송

농가에 설치된 무인자동예찰기.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농가에 설치된 무인자동예찰기.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제주대학교 식물자원환경전공 곤충생태학실험실 연구실(연구책임자 김동순 교수)은 스마트형 미소해충 무인자동 예찰기를 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해 농가현장 실증실험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농촌진흥청으로부터 1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소장 서형호), 엠에스메카텍(대표 김성남)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스마트형 미소해충 무인자동 예찰기는 야외에서 5개월 이상 스스로 작동하면서 1㎜ 내외 크기의 미소해충에 대한 발생정보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찍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장치다.

구축한 데이터는 로컬 무선통신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PC로 전송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채소 등의 작물재배에서 해충발생 예찰의 표준방법으로 적용하고 있는 황색점착트랩의 기능을 온전히 자동화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형 스마트 농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방문 없이 해충 발생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총괄책임자인 김동순 교수는 "향후 해충이미지 인공지능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해 농업해충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외래해충 상시 모니터링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예찰기 공개 시연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제주시 오등동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개최한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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