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안동우)은 24일 성명을 내고 농민 생존권을 무시한 ‘농업말살정권’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농민회 도연맹은 성명을 통해 “제주지역 생명산업인 감귤 100t을 무관세로 들여보내고 추가물량에는 150% 관세율을 부여한다는 협정 내용대로라면 제주감귤의 타격이 불보듯 뻔하다”며 “2000년 미국산 오렌지 과다 수입에 따른 가격 폭락 경험을 가진 제주 농민들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11월13일 서울서 열리는 30만 농민대항쟁에 참가, 농업말살정권에 대한 응징은 물론 향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거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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