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8000억원 규모 예산 통과
교육예산 1조1000억원 처리
탐나는전 예산 20억원 삭감

제주도의회 본회의 모습
제주도의회 본회의 모습

제주도의회가 5조8298억원 규모로 편성한 내년 제주도 예산을 확정했다. 다만 제주도의회는 411억원을 조정하는 것으로 수정해 의결했다.

도의회는 15일 제38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과 제주도교육감이 제출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번에 제주도의회가 확정한 내년 제주도 예산안은 5조8298억원 규모로, 2020년 본예산 기준 5조8228억보다 69억9800만원(0.12%) 가량 증액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주도가 편성해 제출한 5조8000억원 규모의 예산안 가운데 411억2300만원을 감액했다.

반면 도의회는 소규모 주민 숙원 사업과 주민 불편 해소 사업, 전선 지중화 사업, 읍면지역 공공체육시설 정비 및 기능보강사업 등에 모두 399억8900여만원을 증액하고, 나머지 113억3300여만원은 예비비로 조정했다.

특히 제주도의회는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발행 등을 위한 지방비 55억원 가운데 20억원을 삭감해 확정했다.

제주도가 내년 제주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등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모두 175억원(국비 120억원, 지방비는 55억원)이다.

세부별로 보면 상품권 할인 비용 150억원, 플랫폼 운영 수수료 13억5000만원, 지류 제작비 및 수수료 10억원, 홍보비 등 기타 1억5000만원 등이다.

하지만 제주도의회가 이번에 예산 심사와 계수조정을 통해 탐나는전 지방비 예산 55억원 가운데 20억원을 삭감하고, 본회의에서 의결하면서 내년 탐나는전 발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회는 제주도교육감이 제출한 1조1699억원 규모로 편성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도 확정했다.

도의회는 계수조정을 통해  53억7800만원을 감액해 교육환경개선 사업과 학교 방역물품 지원 사업 등에 증액해 조정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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