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민간사업자와 협약 체결
오등봉·중부공원 개발 본격 추진

제주시 도시공원(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제주시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8일 오등봉아트파크㈜, 제주중부공원개발㈜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내용은 토지주 신뢰 제고를 위해 제주시가 보상 업무를 공정하게 추진하고, 사업이 완료되면 전문기관에 위탁해 정산내역을 확인한다는 것이다.

만약 초과 수익이 발생하면 공공에 기여하도록 명시했다.

또 토지이용계획 변경 요인이 발생할 경우 주요 공원시설과 규모 등을 제주시장이 결정할 수 있다는 규정도 담았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음악당 신축, 아트센터 및 한라도서관 리모델링, 데크주차장 조성 등 공원시설에 2340억원, 비공원시설인 공동주택 1429세대 조성에 5822억원 등 8162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이다.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은 가족어울림센터 신축, 오름숲놀이터, 멀티스포츠존 조성 등 공원시설에 925억원, 비공원시설인 공동주택 782세대 조성에 2697억원 등 3622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시는 지난 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도시공원·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및 심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시는 내년 8월 전까지 실시계획인가 및 고시를 이행한 뒤 토지보상 및 공사를 본격 추진, 2025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조성해 행정에 기부채납하고 남은 부지에 공동주택 등 비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김경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