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마다 뼈마디가 쑤신다, 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추운 날씨가 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관절과 인대, 근육 등이 경직되어 같은 충격을 받아도 더 큰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게다가 염증도 심해질 수 있다.

이에 겨울에 무릎 통증을 더 크게 느끼거나 관절염이 심해져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케이스도 많다.

관절염이 초기 증상이라면 무릎 및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고 연골주사, 약물, 물리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상태가 심해지면 노화 및 염증으로 닳아 없어진 연골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해 무릎의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뼈와 연골을 제거하고, 환자의 몸에 맞는 금속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므로 출혈량이 많고, 수술의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더구나 수술을 받는 환자가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수술 및 수혈의 위험성이 큰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기법의 발달로 최소한의 출혈로 수술할 수 있으며, 수술 전후로 다양한 방법의 철분 보충을 통해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해졌다.

광명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임지순 원장은 “기존 수혈 수술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우세해지면서 최근에는 무수혈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요즘에는 수술 방법이 발달해 골수강외 인공관절치환술을 활용하여 뼈 손상을 줄이고 출혈을 줄일 수 있게 되어 부담이 줄었다.”라며,

“무수혈 인공관절치환술은 절개를 최소한으로 하고 합병증, 감염 등의 문제 발생률이 적어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걷기, 가벼운 운동도 가능해 재활을 빨리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인공관절치환술은 난도가 높아 관련 경력이 오래된 전문의가 진행해야 하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병원에서 수술 후 관리까지 꼼꼼히 받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