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기념물 제43호인 존자암지 대웅전과 국성재각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서귀포시는 올 1월부터 6억6900만원을 들여 대웅전 복원공사를 착공해 최근 완료했다. 대웅전은 정면 5칸·측면 3칸의 연면적 95㎡ 규모로 지붕은 팔(八)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시는 또 지난 5월부터 3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추진한 국성재각(나라를 수호하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장소) 복원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국성재각은 정면 3칸·측면 2칸의 25㎡규모이다.

시는 이에 따라 3일 존자암지 현지에서 국성재각·대웅보전 준공식과 만등불사 대법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 국비·지방비등 2억원을 들여 진입로 정비등 사지 정비사업을 벌인다.

서귀포시 하원동 ‘불래오름’기슭에 위치한 존자암지는 사찰 존자암의 터를 일컫는 것으로 경내에는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세존사리탑(도유형문화재 제17호)이 있다.

한편 시는 지난 92년부터 2003년까지 24억3800여만원을 들여 존자암지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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