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도서관이 개관,장애인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재활의지 함양에 도움을 준다.

한국맹인복지연합회 제주시지회(지회장 양예홍)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탐라장애인복지관 2층 다목적실에서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 개관식을 갖고,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의 점자서적 1500여권과 500여개의 녹음도서를 체계적으로 분류,비치하게 되는 점자도서관은 개관후 200여권의 신규 점자도서가 추가비치되며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200여권의 점자도서도 기증할 예정이다.

점자도서는 소설·시집류 등 문학분야와 학생들의 참고서,교양서적,안마·침술·역학 등 시각장애인들의 직업·소양교육과 연관되는 교육자료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진다.

특히 각종 문학장르와 한방요법 등을 다룬 녹음도서가 종류별로 구비,장애인들이 손쉽게 일상의 여유를 찾고 교양도 갖출수 있게 도와준다.

맹인복지연합회 제주시지회 김성철 과장은 “종전까지 점자도서 등 구입을 원하는 이들은 개인적으로 서울 등지에 신청해야하는 등 불편이 많았다”며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점자·녹음도서 등을 체계적으로 구비,각종 활자정보로부터 소외된 시각장애인들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키고 사회진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맹인복지연합회 제주시지회측은 이번 점자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점자월간지 발간과 시각장애학생들의 학습용 참고서 등 제작,점자·녹음잡지 발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선정해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문의=751-1135.<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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