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부유식해상풍력 생산 에너지
친환경 이동수단 연계 사업 본격화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과 국토교통부 '2021년 스마트 챌린지 본 사업' 대상지에 제주가 잇따라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은 바다 위에 떠 있는 고정된 부유체에 풍력발전기기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의 단점인 해양 생태계 및 경관 피해, 어업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는 오는 2024년까지 국비 27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파력발전소 인근에서 8㎿급 부유식 풍력발전 시스템을 설치한다.

산자부와 제주도는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이 연간 2만4528㎿h의 전기를 생산, 매년 20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기업, 대학 등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솔루션 서비스를 상품으로 만드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스마트시티 사업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시티 챌린지' 부분에 선정돼 국비 220억원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전기차 비율이 높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친환경 이동수단)를 연계하는 스마트 허브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이동·충전하고, 이를 전기차나 전동킥보드, 전기자건저 등의 그린 모빌리티에 충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며 이용률이 감소하는 주유소를 '스마트허브'로 전환해 공유 모빌리티 대여·반납·충전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과 스마트시티 허브 사업은 그린수소 실증단지 프로젝트와 더불어 청정에너지를 생산·저장·활용하는 획기적인 그린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관련 산업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정에너지가 더욱 편리하게 생활 속에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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