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은 노화에 따라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협착증의 주요 증상들을 살펴보면 다리에 힘이 없고 무겁게 축 처지는 느낌이 나며 많이 걸을수록 다리는 물론 허리, 엉덩이까지 통증이 생기고 심지어는 등을 펴고 서기도 힘들다.

허리협착증은 걸으면 걸을수록 통증이 심해지기에 걸을 때 중간에 쉬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보행 장애가 생기고 심해지면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 서혜부를(사타구니) 따라 항문 쪽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허리협착증으로 생긴 이와 같은 통증들은 허리를 구부리거나 혹은 앞으로 숙이거나 눕게 되면 사라지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증세가 악화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습관은 평상시 구부정하게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동작이 반복되면 척추관절이 두꺼워지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허리협착증의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통증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하는데 허리협착증에 좋은 운동을 병행한다면 허리협착증으로 생기는 통증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

허리협착증에 좋은 운동은 무엇보다도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이다. 평소에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준다면 허리가 튼튼해져 허리협착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허리협착증 운동을 할 때 가급적 허리 전체를 쓰는 운동보다는 살짝 허리를 굽혀주는 정도의 운동이 좋다.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걷기운동이다. 허리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걷기를 할 때에는 반드시 편한 신발과 복장으로 평지를 가볍게 걸어야 한다. 이때 걷는 시간과 속도는 통증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산신경외과 안산에이스병원 조현진 원장은 “사무실에서 일할 때 되도록 의자에 앉거나 똑바로 서서 허리를 곧게 펴야 한다”며 “걸을 때도 배를 너무 앞으로 내밀거나 허리를 굽히며 걷는 자세는 금물이며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약간 쏠리는 듯하게 가슴을 활짝 펴서 자세를 잡고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