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5% 증가 9만t 공급 농가 14억 지원
2017년 시범도입 후 제주산 농산물 중 첫 사례

양배추.  자료사진
양배추. 자료사진

과잉생산 등으로 유통처리난을 겪는 올해산 제주 양배추 품목에 대해 처음으로 가격안정관리제가 발령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양배추에 대한 가격안정관리제를 발령하고, 재배농가에 14억659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정부 수급조절 대상품목에서 제외된 당근·양배추·브로콜리를 대상으로 자율수급안정체계를 구축하고, 가격위험시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마련된 농가 지원 정책이다.

도는 2017년 당근을 시작으로 양배추와 브로콜리까지 연차별로 확대 도입했으며, 제주산 농산물 가운데 올해산 양배추에 대해 처음 발령했다.

올해 제주산 양배추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한 9만 톤으로 과잉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수급안정 및 가격안정화를 위해 제주형 자조금 단체인 제주양배추연합회를 중심으로 분산출하 등 선제적인 수급조절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가격안정관리제 지원 대상은 제주형 자조금 단체 가입 및 농협에 계통 출하한 올해산 양배추 재배 농업인이며, 주 출하기 월별 평균 시장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하락할 경우 차액의 90%를 지원한다. 6월말까지 농가별 계좌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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