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관리소 콘텐츠 보강 위한 전문가 그룹 의견 수렴 진행
첨단영상 워킹그룹 구성도…사전 신청 도민 견학 프로그램 운영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의 안정적인 개관을 위해 도민과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듣는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설문대할망전시관 전시 콘텐츠 보강을 위해 오는 7월 9일까지 문화예술단체 등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수렴한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도 마련했다.

돌문화공원은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순수 향토 종합문화사업'구상 아래 1999년부터 2020년까지 22년에 걸쳐 총 1449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최종 사업인 설문대할망전시관 개관이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미뤄지며 조성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문대할망전시관은 단일 전시관으로는 전국에서 3번째로 크지만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이관한 8060점 외에 변별력 있는 전시 콘텐츠와 조직·마케팅 역량 부족 등의 현실에 봉착해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이 끝난 뒤에도 사업비 부족으로 역사관·민속관·신화관·신화영상관 등이 완공되지 않아 개관 일정을 미뤘다.

이번 전문가 그룹 의견 수렴은 현재까지 완료된 전시물에 대한 보완 방안 마련을 위한 방책이다. 전시 판넬 위주의 평면 구성을 입체화·다각화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설문대할망의 신화적 상징성을 채울 수 있는 첨단 영상콘텐츠 보강을 위한 워킹그룹도 별도 구성한다.

의견수렴 및 자문결과를 토대로 전시 콘텐츠 보강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 로드맵을 7월말까지 수립해 내년 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문화예술계와 학계, 28일부터 7월 2일까지 언론사 및 문화관광해설사, 7월 5일 도내 국·공립과 사립 박물관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다.

이와 별도로 18일부터 7월 5일까지 도민 등을 대상으로 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주돌문화공원 홈페이지 또는 FAX(064-710-7739)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7월 6일부터 9일까지 설문대할망전시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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