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영상다큐 ‘제주여성 허 스토리’ 방영
파독간호사 등 80대 제주여성 10명 인터뷰
제주MBC서 오는 19일부터 10차례 송출

영상다큐 ‘제주여성 허(Her) 스토리’ 한 장면. 제주도 제공
영상다큐 ‘제주여성 허(Her) 스토리’ 한 장면. 제주도 제공

제주여성 80년 생애사가 갈무리된 영상이 지상파를 타고 전국민에게 소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9일부터 10월 말까지 제주MBC를 통해 80대 제주여성 10명의 삶을 담은 영상다큐 ‘제주여성 허(Her) 스토리’를 송출한다.

‘제주여성 허 스토리’는 제주여성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4·3을 경험하고 빈곤을 극복하면서 자녀교육과 제주 발전의 주역으로 중장기를 보내고 이제는 노년에 들어선 ‘어머니’들의 80여년 삶을 필름에 녹여냈다.

파독간호사부터 창민요 예능보유자, 시장상인, 제주푸른콩 된장 장인, 해병대 출신 여성, 4·3생존자, 중산간 농부, 해녀 등이 꺼내놓는 삶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어머니들과 대화를 나눈 인터뷰어는 ‘물숨’을 연출한 제주 고희영 감독이 맡았다. ‘물숨’은 제주해녀의 다양한 사연을 담아낸 작품으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영상은 고 감독 특유의 섬세함으로 인터뷰 대상의 드라마틱한 삶을 짧은 영상 속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현숙 도 성평등정책관은 “제주여성의 삶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오신 제주여성에게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영상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20분부터 10분간 10차례에 걸쳐 방영된다. 김수환 기자

영상다큐 ‘제주여성 허(Her) 스토리’ 한 장면. 제주도 제공
영상다큐 ‘제주여성 허(Her) 스토리’ 한 장면. 제주도 제공
영상다큐 ‘제주여성 허(Her) 스토리’ 촬영 모습. 제주도 제공
영상다큐 ‘제주여성 허(Her) 스토리’ 촬영 모습. 제주도 제공
영상다큐 ‘제주여성 허(Her) 스토리’ 한 장면. 제주도 제공
영상다큐 ‘제주여성 허(Her) 스토리’ 한 장면.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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