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고와 선명여고가 2000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남녀 고등부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대전중앙고는 24일 서귀포시 동홍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문일고를 맞아 매세트 동점을 거듭하는 열전을 벌인 끝에 3대1로 이겨 2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수비를 흔든 대전중앙은 1세트에서 6차례나 듀스를 거듭한 끝에 31대29로 이긴 뒤 센터 이선규의 속공을 내세운 문일고의 거센 반격에 밀려 2세트를 20대25로 내줬으나,3세트와 4세트를 각 25대14,25대22로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중앙고의 주공격수 신영수는 4세트동안 팀 득점의 절반에 이르는 46점을 뽑아내는 전천후 활약을 보였다.

 앞서 벌어진 여고부 결승에서는 1세트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선명여고가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1세트를 17대25로 내준 선명여고는 박경낭 박현진의 공격이 살아나며 2세트를 25대20으로 따냈으나 3세트를 다시 18대25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4세트를 리베로 이지혜의 눈부신 수비와 배선옥의 중앙공격으로 25대20으로 이긴 선명은 마지막 5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혈전 끝에 18대16으로 따내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선명의 박경낭은 5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등 7득점하며 맹활약했고,목포여상은 김연심이 혼자 32점을 따내며 분전했으나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전적

 ▲남고부 결승

 대전중앙고 3(31-29,20-25,25-14,25-22)1 문일고

 ▲여고부 결승

 선명여고 3(17-25,25-20,18-25,25-20,18-16)2 목포여상<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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