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제민기 배구대회 9인제로 펼쳐지는 일반관공서부와 동호인부는 각 4팀과 6팀등 모두 10개팀이 출사표를 던지며 우승을 향한 한판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관공서부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인 2강 2중의 전력을 나타내고 있고 동호인부는 올해 신례·위미·태흥동호회 등 처녀출전하는 3팀이 전력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으면서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4개 시군이 출전해 자치단체간 자존심 경쟁을 벌이게 될 관공서부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지난해까지 대회 3연패를 거머쥔 남제주군청과 서귀포시청이 북제주군청과 제주시청보다 한 수 위의 전력으로 2강을 형성, 대회 4연패를 이어가려는 남제주군청과 이를 강력 저지하려는 서귀포시청간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매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북제주군청과 제주시청이 과거의 들러리에서 벗어나 얼마나 양팀의 정상 수성과 탈환가도에 복병으로 작용할지가 관심이다.

남제주군청은 높은 타점에 파괴력을 갖고 있는 주공격수 김성림과 강희동 김두영,토스웍이 좋은 세터 고홍식 등 기존의 멤버에다 서귀산과고를 거쳐 올해 제주관광대를 졸업한 현민성을 보강하면서 대회 4연패를 기필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3년 연속 남제주군청에 결승에서 패해 2위에 머물렀던 서귀포시청도 기존의 장신 오픈공격수 정인수를 비롯해 과거 고려증권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진 191㎝의 장신 오봉식과 세터 김대환을 보강하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정상에 오른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으며 제주관광고 출신 공격수 한재복을 보강한 북제주군청과 제주시청도 자존심을 걸고 하위권 설움을 벗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한판 한판의 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기존의 수산·제주시·하귀동호회 외에 신례·위미·태흥동호회가 첫 출전하면서 6개팀이 나서는 동호인부는 지난해 제민기 준우승을 차지한 수산동호회를 비롯해 생활체육대회 우승과 도지사기 및 배구연합회장기 2위에 오른 하귀동호회가 관록을 바탕으로 정상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 처녀 출전하는 위미동호회도 과거 서귀산과고에서 맹활약하던 김성학과 현승학을 비롯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신례동호회와 제주시동호회도 만만찮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튼 동호인부는 처녀 출전하고 있는 신례·위미·태흥동우회 팀들이 아직 정확한 전력이 베일속에 가려져 있는데다 기존 팀들의 전력도 뚜렷한 우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예선리그를 거치면서 각팀들의 경기력을 살펴봐야 우승권 전력의 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강용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