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잠자리에 든 후 등 생활 속에서 자꾸 기침을 하게 되거나, 딱히 뭔가 있는 것도 아닌데 목구멍이물감이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면 매핵기를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역류성식도염이 주요 원인이므로 철저한 검사도 받아봐야 한다.

목이물감은 대부분 이물질 없이 발생된다. 이와 함께 발생되는 기침은 원래 일종의 몸을 보호하는 작용으로 이물질이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같은 증상이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매실 씨앗이 걸린 듯 답답하다 하여 매핵기라고 부른다. 

목에 자극감이나 이물감이 있으면서 기침이 나오는 상황이 3주 이상 지속된 경우 곧바로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 위장병이다. 역류성식도염이나 역류성인후두염 같은 위장 운동성 저하에 따른 질환들이 주요한 증상 발생 원인이기 때문이다. 

신재익 위강한의원(대전점) 원장은 “목구멍이물감과 기침증상이 심한 매핵기에 대해 한의학 문헌에서는 칠정이 울결돼 매핵기가 발생한다고 표현되고 있다. 즉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위장기능저하의 문제라 할 수 있고 위장이 좋지 않은 환자는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또 소화불량으로 위산이 역류되거나 위장 내 가스로 흉격과 식도가 압박 받으면서 답답한 이물감까지도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라면 탕약처방이나 약침 등으로 위장운동성을 높이고 염증을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인후의 병은 모두 ‘화’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여기서 화는 염증을 뜻하는 것으로 후비루(비염) 등이 이에 속한다. 코와 부비동 염증 때문에 과다하게 생성된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물감이 든다. 따라서 염증을 치료하고 내부 농을 배출시키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처럼 목이물감 원인 질환에 따른 치료가 적합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자율신경검사나 인후검사 등으로 원인이 되는 문제를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신 원장은 “원인이 되는 위장의 기능 저하나 염증 유무 등에 대해서 점검한 후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합하게 적용해야 증상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개인마다 다른 증상과 체질에 맞는 생활요법도 필요하다. 올바른 생활관리법을 습득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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