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부 우선공급 시행"
제주농민 비료값 상승 걱정

김용범 의원
김용범 의원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규제에 따른 여파로 요소비료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범 의원(정방·중앙·천지동)은 30일 속개한 제400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5차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요소비료 가격 상승과 요소비료 대란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내년 2월까지 요소비료 공급에 문제없다고 발표했지만 제주지역 농업 현장에서는 요소비료 부족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며 "내년 2월 이후에는 심각한 상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귤과 월동채소 등 내년 농사를 위해 당장 요소비료를 살포해야 한다"며 "제주도는 농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요소비료 수요와 수급 상황 등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용범 의원은 "정부가 제주와 전남, 경남 등 남부 지역에 동계작물 재배용 요소비료를 공급하면서 당장 급한 불을 껐다"며 "하지만 요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내년 비료 가격 인상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료 가격이 오르면 생산비도 증가해 주요 품목 소비자 가격 역시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요소비료 가격 상승에 대비해 수요량과 공급량을 미리 분석하고, 제주지역 농협 등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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