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안에 보관중인 금품 도난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차량안 금품을 훔치기 위해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는 행위도 발생하고 있어 차 소유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25일 새벽1시에서 새벽6시 사이 제주시 연동 소재 한라검도장 옆 주차장과 인근 윤이빌라 옆 주차장,북제주군청 뒤 공용주차장과 MBC방송국 후문 도로변 등지에 주차된 차량 19대의 유리가 파손됐다.

 경찰 수사결과 범인은 차량 조수석의 유리를 도구로 소리를 적게 내는 수법으로 부순 후 차량안에 보관중인 물품 등을 훔쳐간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차량들은 차량내에 귀중품이 별로 없었으나 조모씨(31·북제주군 조천읍)는 카메라와 카세트 등 55만원 상당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앞서 지난 22일 절도미수로 검거된 박모군(16·제주시)등 2명은 제주시 일도1동 동문파출소 남쪽 무료주차장에서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택시문을 열려다 택시안에서 자고 있던 기사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쳤다.

 박군처럼 10대들이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차량문을 열고 금품을 훔치다 적발된 경우만 이달들어 3건에 8명에 이르는 등 차량내 금품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반면 10대들 사이에 차량문을 여는 수법이 많이 알려져 있어 차량내에 금품을 보관치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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