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제주지역에 어린이 안과질환과 복통 등을 동반한 감기가 확산되고 있다.

 제주시내 소아과 의원에 따르면 3월초부터 고열을 동반한 감기환자가 꾸준히 늘어 최근에는 각 의원마다 평소보다 환자들이 30∼50% 늘었으며 특히 오전에는 환자들이 많아 대기시간이 1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감기는 아이들이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의 고열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한 기침과 콧물,편도선이 붓기도 한다.

 또 어린이 환자 절반 가량은 눈곱이 끼거나 눈이 충혈되는 등 결막염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환자는 구토와 복통까지 호소하고 있다.

 제주시 L소아과 의원의 경우 고열 등 감기환자가 하루 100여명이나 찾고 있다.

 환자 대부분은 2∼12세의 어린이들이나 첫돌이 지나지 않은 영아들도 많은 실정이다.또 내과의원의 경우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어른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내과와 소아과 전문의들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황사현상이 나타나는 등 환경변화가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외출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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