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공원 거치는 343·344번
4·3상징 '43-1' '43-2번' 교체
제74주년 추념식 당일 증차

오는 4월 1일부터 제주4·3평화공원을 거치는 343번, 344번 버스가 4·3을 상징하는 '43-1' '43-2'번으로 교체된다. 
오는 4월 1일부터 제주4·3평화공원을 거치는 343번, 344번 버스가 4·3을 상징하는 '43-1' '43-2'번으로 교체된다. 

속보=74번째 4월, 제주4·3을 상징하는 '43번 버스'가 달린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4·3평화공원을 거치는 343번 344번 버스 노선이 각각 '43-1' '43-2'번으로 교체된다. 

이는 4·3 기억과 전승의 한 방안으로 주요 시설과 유적지 등을 순환하는 4·3 버스 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본보 2021년 12월 24일자 1면·27일자 3면·29일자 4면·31일자 3면)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43번 버스' 운행경로와 대수, 횟수, 배차 간격 등은 기존과 동일하다. 

'43-1번'은 기존 343번과 마찬가지로 터미널-공항-제주시청-대림아파트-봉개동-4·3평화공원-절물휴양림을 순환한다. 

'43-2번'은 당초 344번과 동일하게 터미널-공항-용담사거리-동문로터리-대림아파트-봉개동-4·3평화공원-절물휴양림을 오간다.

두 버스 모두 하루 6대가 14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짧게는 55분, 길게는 1시간 40~50분이다. 

오는 4월 1일부터 제주4·3평화공원을 거치는 343번, 344번 버스가 4·3을 상징하는 '43-1' '43-2'번으로 교체된다. 

특히 제주도는 내달 3일 4·3평화공원에서 거행되는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당일 버스 2대를 추가로 운행하고 8회를 증회,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오늘부터 31일까지 버스 번호를 교체하고 시범 운행에 나선다.

버스 번호 변경으로 인한 승객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버스정보시스템(BIS)에 반영하고 지속해서 홍보하고 있다. 

김재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4·3은 모든 제주인의 아픔이고 역사"라며 "영국의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언자는 과거'라는 말처럼 역사를 잊지 않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 제주인은 더욱 강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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