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난임, 유산 등으로 검사하러 병원에 갔을 때 자궁 기형이 발견되어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선천성 자궁 기형은 발생 과정에서 뮐러관의 비정상적인 형성, 융합 또는 재흡수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이상은 임신 과정 및 임신 중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종류로는 아치형, 쌍각, 단각, 중복 및 중격의 불완전한 흡수로 인한 중격 자궁 등이 있다. 자궁 기형은 대부분 본인 증상이 없으며 골반 진찰, 제왕 절개, 난관 불임술 등의 수술 또는 불임 평가 중 발견된다. 임상 증상에 따라 진단을 위해 초음파 검사, 자궁 난관 조영술, MRI, 복강경 및 자궁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정확한 유병율을 알 수 없지만 영상 검사에서 발견되는 비율은 0.4~10%이며, 유산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에서는 더욱 높다. 또한 비뇨기계 기관에 이상이 동반 될 수 있으니 같이 검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치형 자궁이 가장 흔한 기형이며, 그 다음이 격벽, 쌍각, 중복 자궁이다. 자궁 기형은 불임 및 다양한 임신 부작용과 연관성이 있다. 이로 인해 유산, 저체중아, 조산, 자간전증 및 제왕절개율이 증가할 수 있으며, 드물게 자궁파열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명확한 진단이 이환율을 줄일 수 있으며 자궁경과 복강경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도 있다.

반복적으로 유산이 되는 경우 자궁 경부 봉축술이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모든 자궁 기형에 필요하지는 않다. 정확한 진단 및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하여 산전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