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26일 교육행정 질문…통상 리모델링 전부 지적
신재생에너지 설치도 복합에너지 미흡…"생태 교육장 활용"

정부의 10대 뉴딜 정책 중 하나로 포함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는 26일 열린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 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국민의힘 강경문 의원(비례대표)은 "지난해와 올해 38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돼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통상 바닥 수리, 창문 교체 등 리모델링이 전부"라면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에 '그린'이 빠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내 초·중·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치한 학교는 140곳인데 전부 태양광만 설치돼 있다"며 "태양광 외에도 지열, 소형풍력 등 복합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생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도내 대부분 학교가 노후화로 인한 신·개축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어 사업의 시작은 환영한다"며 "아이들이 복합에너지와 관련해 직접 보고 피부로 느끼고 미래사회와 친해지는 등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정부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2025년까지 18조5000억원을 투입해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 중 약 1400여곳(2835동)을 대상으로 증·개축하는 내용이다. 공간 혁신, 스마트교실, 그린 학교, 학교 복합화 등 4가지 정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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