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악계 세계적 거장 지기스발트 쿠이켄 내한 공연 제주 무대
25일 ES리조트 제주서…한국 고음악 1세대 김진 협연 등 관심

 

바로크 음악을 완성한 최고 작곡가 바흐의 웅장한 걸음이 선율을 타고 제주 섬을 누빈다.

벨기에 출신의 고음악계 세계적 권위자 지기스발트 쿠이켄의 내한 공연 'BACH ABEND' 제주 무대가 25ES 리조트(대표 이지원) 제주 Banquet Hall에서 열린다.

지기스발트 쿠이켄은 고음악의 명가 '쿠이켄(Kuijken) 집안'의 둘째 아들로,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와 고음악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60년 무렵부터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프란츠 브뤼헨, 안너 빌스마, 르네 야콥 등 여러 연주자와 함께 연주해왔다. 1972년 바로크 오케스트라 '라 쁘띠 방드'를 창단해 고음악 연주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해 현재까지 세계의 클래식 애호가들을 열광시켜오고 있다.

또한 1971년부터 1996년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와 벨기에 브뤼셀 왕립음악원에서 교수직을 맡아 세계 각국에 제자를 양성했다. 제주 무대는 그의 한국인 제자로 우리나라 고음악 1세대인 김진이 이끄는 무지카 클로리피카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과 함께 해 더 뜻깊다.

구성 만으로도 다양한 고음악 세대가 어우러진 대가족같은 연주가 기대된다. 쿠이켄 교수와 제자(김진), 고음악 콩쿨의 메카 브뤼헤 콩쿨 입상자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차세대 바로크 첼로 조현근과 리코더 전현호 등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유료 공연으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과 관련한 문의는 ES 리조트 제주/ 파파스브로트 제주(064-735-846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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