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울산 최종전서 2-1 승리...서진수·구자철 득점포 가동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2022시즌을 최종 순위 5위로 마감했다.

제주는 이번 시즌 14승 10무 14패의 성적표를 받으며 승점 52점에 그쳤다. 이에 올 초 목표로 했던 2023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앞서 제주는 지난 23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시즌 38라운드 울산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추가 시간에 터진 구자철의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기일 감독은 울산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운영했다. 최전방에는 제르소, 주민규, 서진수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김명순, 이창민, 최영준, 조성준이 포진됐다. 수비에는 정 운, 김주원, 김봉수가 스리백으로 나섰다. 최후방은 김근배가 사수했다.

이날 제주는 전반 43분 울산 이청용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5분 구자철이 오른발로 돌려놓은 볼을 서진수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해 1-1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2분 이창민의 코너킥을 구자철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2-1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병상에 있는 유연수에게 큰 힘이 됐다. 앞날을 바라볼 수 있는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규는 아쉽게 첫 토종 득점왕 2연패에 실패했지만, 17골을 넣으며 2년 연속 베스트11에 올랐다. 홍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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