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최근 2023~2027 중기제주교육 재정계획 수립
일반고 설치 예산 편성도…중기투자심사 부지 확보 관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제주시 오등봉 공원 일대에 초등학교와 평준화 지역(제주시 동 지역) 일반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계획이 수립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중기제주교육재정계획(2023~2027)을 수립한 뒤 학교 신·증설에 관한 재정투자심사 대상 사업계획서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사업계획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제주시 오등봉 공원 일대에 초등학교를 각각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도부터 5년 동안 사업비 443억1600만원을 투입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부지 2만1100㎡에 초등학교를 설립한다. 또 사업비 442억원을 들여 제주시 오등봉 공원 일대에 부지 1만6530㎡를 확보한 뒤 초등학교를 설치한다.

평준화 지역 일반 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도교육청은 현재 해당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건축 연면적 1만3383㎡ 확보를 목표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비 404억8000만원을 투자한다.

단, 평준화 지역 일반 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계획은 '2023년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을 신설하는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지만 도의회 승인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부지 확보 등의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업 추진시 신제주·오라초 등 인근 학교의 과밀 학급과 원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의 불편 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학교설립기금을 교육비특별회계로 옮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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