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7일 서귀포예술의전당
12월10일~17일 몬딱 갤러리서

김민수 작 ‘남겨지는 그의 얼굴’
김민수 작 ‘남겨지는 그의 얼굴’

'검은소 작가'로 알려진 김민수 작가가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 흑우를 주제로 한 '검은소 이야기' 전시를 연다.

첫 번째 전시는 12월 2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선보이며, 두 번째 전시는 12월 10~17일 ㈔문화예술공간 몬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스토리업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그림책 「검은소 이야기」의 원화와 제주흑우를 대상으로 그린 100호 크기의 대규모 작품 10점, '제주까무' 캐릭터를 공개한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흑색 발굽은 우직함을, 잘생긴 턱의 듬성듬성 짧고 강한 흰 수염은 고집을 드러낸다. 은빛, 먹빛의 커다란 눈망울은 순수함 속에 슬픔을 담고 있다"며 "그리다 보면 흑우의 얼굴은 사람의 얼굴과 오버랩된다. 나는 검은 소를 닮아가고 있다. 우보천리 (牛步千里) 길에 동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 작가는 제주흑우와의 인연으로 2017년 제주에 입도, 전업작가로 활동하면서 2018년 안덕면 유휴공간인 감귤창고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재능나눔 봉사단체인 '몬딱나누미'를 창립하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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