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까지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시화전에 출품된 한진오 작가 작품
시화전에 출품된 한진오 작가 작품

서민 생활사 연구자를 자처한 고광민 작가가 펴낸 제주인의 삶을 일군 도구들을 망라한 도서 「제주 도구」 출판을 기념한 시화전이 열렸다.

'빈 구덕에 바람 담아 돌아오는 길' 시화전이 지난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 작가는 문자로 남기지 못한 서민들의 삶을 답사와 증언으로 채우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며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는 300여점이 넘는 제주 도구를 소개하면서 생활사를 살피는 「제주 도구」 출간을 기념해 후배들과 큰바다영, 도서출판 한그루가 기획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에 대해 "제주 역사의 잃어버린 고리였던 제주 서민의 삶을 무관심과 망각의 심연으로부터 건져 올린 고광민 선생에게 보내는 감사이며 갈채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는 강덕환, 김경훈, 김세홍, 김수열, 송기남, 한진오, 고승욱, 문석범, 문지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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