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파주 갤러리 교류전 31일까지 스튜디오126서

윤상윤 작 'Rock Brad'
윤상윤 작 'Rock Brad'

제주와 파주 지역 갤러리가 제주에서 교류전을 펼친다.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스튜디오126(관덕로 14-4)에서 열리는 단체전 '나의 어제는 당신의 오늘'이다. 파주의 아트스페이스 휴가 기획하고, 제주 스튜디오126이 후원한 협력 전시다.

참여 작가는 김창영, 박광선, 사박, 안준영, 윤상윤, 조민아, 정철규 등 모두 7명이다. 19일간 회화와 영상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박광선 작가는 캔버스 대신 합판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합판 표면에 작가의 주변 인물들을 그리고 균열을 만들어 인연의 맺음과 멀어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안준영 작 '수역(水域, Morass)'
안준영 작 '수역(水域, Morass)'

오른손 회화와 왼손 회화를 구분하는 윤상윤 작가는 중력을 거스르기 위한 인간의 기술적 수단과 욕망을 왼손과 오른손의 동시 작업으로 자유로워진 이미지를 보여준다.

조민아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분위기로 동양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동양화 작업 5점과 신작 애니메이션 '흩어진 나날'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정철규 작가는 기성세대를 상징하는 양복천 위에 손바느질로 텍스트나 기호를 수놓으며 가부장적 관습, 제도에 저항한다.

사박 작가는 언뜻 바라본 주변 사물들을 스치듯이 그려낸다. 제한적인 색채와 단순한 형태로 그의 시선이 머문 짧은 순간의 감정을 포착한다.

안준영 작가는 연작 '수역'을 통해 정체된 바다,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자연의 기현상과 작가의 내적인 갈등을 연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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