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누보 전병현 초대전
한지 부조 활용 신작 공개

전병현 작
전병현 작

회색 빛깔의 주름진 한지 위에 그려진 달항아리 속 붉은 꽃이 피었다. 전병현 작가가 한지 부조 작품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업 '달항아리 속 꽃'이다. 전 작가는 한지에 사용되는 닥나무들을 직접 심고 키우면서 작업하고 있다. 그는 작품에 대해 "우주의 생명 기운을 담고자 했다"고 전한다.

갤러리 누보(대표 송정희)가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에서 전병현 작가 개인전 '겨울의 만개(Winter Blossom)'를 연다.

전 작가의 신작 '달항아리 속 꽃'부터 제주 곶자왈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연작 '야생의 필드'까지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병현 작.
전병현 작.

전 작가는 "만개는 새 생명을 틔우기 위해 죽기 직전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는 자연의 순환"이라며 "겨울 역경을 딛고 희망의 싹을 틔우는 만개의 기운으로 함께하고 싶었다"고 했다.

전병현 작가는 1,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수상하고 파리 국립미술학교 유학을 거쳐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시 개막식은 17일 오후 4시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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