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제주문예회관

허민자 작 '염원II(Desire II)'
허민자 작 '염원II(Desire II)'

서양화가 현민자씨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열다섯 번째 개인전 '생(生), 그 찬란함이여'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제주 자연과 우주의 채도를 대비해 주요 색상으로 작업했으며, '태초의 존재'를 원형과 나선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주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 모래와 흰 모래, 송이석 현무암 등 색상을 화판에 부착하고 색상을 입히는 작업에 적색과 청색, 보라색, 초록색, 고등색 등을 금분 처리해 빛을 발산하는 우주 입자를 표현했다.

현민자 작가는 "탄생과 소멸, 어딘가에서 와서 가늘다가(과거) 어딘가로 사라지는 용틀임(미래)으로 이어지는 찬란한 율동의 휘어진 원형 곡선은 관람객의 분신임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현민자 작품은 자신이 체험하고 느낀 정신적 현상들을 우주 만물의 생성과도 같은 빛의 광경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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