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 내년 1월 7일까지 소공헌 갤러리

김산 작 '본향'
김산 작 '본향'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산 작가가 그의 대표 시리즈인 '본향(本鄕)'을 주제로 서울에서 5년 만에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오는 2023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공헌 갤러리에서 펼치는 초대전 '본향(本鄕) : 마음이 머무는 자리'다.

김산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본향'은 그를 포함한 제주, 제주인의 정체성과 정신 세계를 갖고 있는 장소를 상징한다. 실제 존재하는 공간인듯 보이지만 현장에서의 드로잉 작업을 거쳐 재조합한 '만들어진' 풍경으로 제주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제주 신화의 영물인 백록을 비롯해 말, 꿩, 노루 등 원시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동물과의 조화를 강조한다.

갤러리 측은 "작가 개인이 지향하는 제주가 가지고 가야할 영원한 숙제이자 과업으로 평가받는 제주의 본질을 캔버스를 통해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제주 출신인 김산 작가는 국립제주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제주4·3과 같은 역사의 흔적들 외에도 난개발 등 제주 현실을 담은 사회적 메시지를 작품 속에 표현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이 꼽은 '젊은모색 21'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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