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NS 계정 통해 공개
업계 "장기화시 영향 우려"

중국이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해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해당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제주관광에 괜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우려해 아웃바운드 수요는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해당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와 지난 8일부터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해제됨에 따라 신규 변이 등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강화된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중국발 항공기 도착을 인천공항 도착으로 일원화했다. 제주-시안 노선도 지난 5일부터 잠정 중단됐다.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교 대변인 정례 브리핑 등을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각국의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에 발발하며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왔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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